▲ US오픈 본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현(삼성증권 후원 가운데), 윤용일 코치(오른쪽), 김태환 트레이너(왼쪽)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71위 삼성증권 후원)이 US오픈(총상금 4천230만 달러)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 승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스턴 세일럼 오픈을 끝내고 US오픈이 열리는 뉴욕 현지에 도착한 정현은 도착 이튿날인 29일(현지시간) 코트 적응 훈련과 함께 막바지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현은 이날 오전 10시 11번 코트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75위 아르헨티나)와 함께 약 45분 정도 연습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카자흐스탄에 미카일 쿠쿠시킨(55위 카자흐스탄)과 또 한 차례 연습을 했다.
단식 본선 1회전을 앞두고 다소 긴장되고 분위기가 무거웠지만 첫날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연습 당시 스트로크에서는 상당히 안정된 샷을 보여줬고 서브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연습이 끝난 후 뉴욕 현지에서 테니스데일리 오정호 객원기자가 정현과 가진 스탠딩 인터뷰이다.

테니스데일리 : 올해 3년째 정현선수가 US오픈에 참가하는데 첫해는 주니어대회 지난해는 단식 예선 올해는 단식 본선에 직행하며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 스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현 :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낀다. 일 년 사이사이 많이 발전 했으니까 예선에서 본선 뛸수 있고 큰 대회를 다니면서 게임 경험이 쌓이고 체력이나 모든 면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테니스데일리 : 이형택 원장(이형택 테니스 아카데미) 이후 7년 만에 한국인 US오픈 본선 진출인데 소감은? 또한 최근 외신이 주목하는데 기분은 어떤지?

정현 : 윔블던에서도 본선에서 뛰어 봤기 때문에 본선에 들어가서 좋지만 이형택 원장님 이후에 한국선수로써 처음 본선 출전이라고 해서 부담되고 그런 건 없다. 그리고 지금 나이에 비해 잘하는 편에 속할지 몰라도 투어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세계에는 정말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테니스데일리 : US오픈 참가하기 전에 여러 대회를 참가하였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나? 현재 컨디션은 어떤지?
정현 : 다른 선수들 또한 다른 대회에 참가하고 US오픈을 메인 대회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테니스데일리 : 이번 본선 1회전 상대인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92위) 선수는 정현선수보다 랭킹이 낮은데 부담이 없는지? 1회전 상대에 대해 분석은 어떻게 했는지?
정현 : 100위안에 드는 선수들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다를 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대회때 경기하는 걸 봤을 때 서브와 발리가 좋은 선수로 기억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각오다.

테니스데일리 : 하드, 클레이, 잔디 코트 중 하드코트에서의 성적이 제일 좋았는데 하드코트에서 진행되는 2015 US오픈에서의 목표는?
정현 : 어렸을 때부터 하드코트에서 많이 뛰어서 잘 맞는 것 같다. 우선 최선을 다해 1회전 이기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정현과 제임스 덕워스의 US오픈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는 9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23살인 덕워스는 키 183㎝의 오른손잡이로 올해 4월 최고 랭킹 8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덕워스는 아직 투어 대회 우승은 없으나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본선 2회전까지 진출했고 올 시즌 투어에서 8강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또한 덕워스는 챌린저에서 단식 우승 2회, 퓨처스에서 단식 우승 6회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정현이 1회전에서 덕워스를 이기면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5위 스위스)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56위 스페인)의 1회전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의 올해 남녀단식 우승 상금이 330만 달러(약 37억6천만원)로 역대 최고액으로 전격 인상되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올해 US오픈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4천230만 달러로 정했고 매 라운드 탈락 선수에 대한 상금도 지난해보다 최소한 10% 이상 오르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3만9천500 달러(약 4천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출처 ..테니스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