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록클럽회장배 실내테니스대회(이하 '상록배'로 칭함)가 끝난지 한참 지났지만 저희 대회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문제가 발생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 아니라 상록배에서 입상하신 대구의 김OO님(신인부입상자)께서 다른 지역의 비랭킹시합(신인부)에 참가하였으나 상대팀이 상록배 입상자격을 오픈부 입상으로 문제 삼아 부정선수로 이의를 제기하였고 주최측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저희 역시 비랭킹대회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비랭킹대회를 개최해주시는 주최측의 어려움도 알고 있고, 테니스발전을 위해 대회를 열어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대회의 요강이나 선수자격을 저희가 뭐라 문제 삼을 순 없고, 이미 지나간 결과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저희 상록배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만해도 이전에 치러졌던 군위삼국유사배, 의성마늘배 등이 저희와 같은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든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상록배는 KTA오픈부 기준 합산 6.0으로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통상적인 오픈부는 10.0) 이는 신인부 우승자가 출전하는 통합신인부 정도의 레벨에서 그리 높지 않은 기준이라 생각하였고 입상자나 우승자가 신인부우승자, 입상자의 대우를 받는 것은 합당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픈부입상, 우승으로 대우를 한다면 앞으로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또는 클럽에서도 이런 시합을 열기가 힘들고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의 의도와는 다르게 불이익을 당하신 김OO님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앞으로 비랭킹대회를 주최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단체와 클럽의 대표님들께서는 상록배를 비랭킹신인부 정도로 인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대회도 많고 공치기 좋은 날씨입니다. 다들 즐겁고 건강하게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