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테니스연합회 임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감사 민병권입니다.

드릴 말씀은 여러 어른들의 도움으로 제가 금년 6월말로 8년간의 학교장직을 무사히 마치고 남은 교직 생활을 원로 교사로 근무하게 되어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니 이렇게 서신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것이 도리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교장 직을 수행하면서 천직으로 여겼던 교직이 무거운 책무에 짓눌려 정작 즐거움은 잃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마는 이제 무거운 책무에서 벗어나 학교장의 위치에서 생각해오던 바람직한 교사상을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합니다. 평소 염원대로 교직 후반부를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며 수업에서 보람을 찾게 되었으니, 이런 기쁨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학교 법인인 ‘경북상업교육재단’은 명문학교로의 도약을 위해 개교 이래 가장 활기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는 전문계고에서 통합형고를 거쳐 2012학년도부터는 인문계로 전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패기 있는 학교법인 주도로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보다 특화된 학교로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우리 학교법인을 위해서도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바쁜 업무로 약간은 소홀하였던 우리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댁내 평안하심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대구중앙중학교장 민 병 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