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기원은 대략 지금으로부터 약 600∼700년전 프랑스에서 왕후귀족과 승려들에 의해 성행되었던 라 뽀므(La paum)란 볼 게임이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평이다.
'라 뽀므'란 프랑스어로 '손바닥'이란 뜻인데, 이 경기는 손바닥으로 볼을 치는 경기였다. 테니스란 말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프랑스어로 '때린다'라는 뜻인 'Tenez'에서 나온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서로 볼을 치며 즐기는 게임은「쥬 드 폼」이라 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는 이미 13∼14세기 무렵부터 옥내나 정원에서 성행하였다. 특히, 프랑스 왕실의 테니스에 대한 열은 대단하여 시설에 많은 비용을 들였고, 테니스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였다. 1596년 파리의 인구는 30만 명이었는데 250개의 테니스 코트가 있었다.
영국의 테니스도 왕실이 중심이 되어 발달한 것은 프랑스와 똑같지만, 프랑스에서는「쥬 드 폼 」이라고 하던 것이 영국에서는「테니스」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었다. 엘리자베드 여왕이 테니스 관람을 아주 좋아하는 것이 전통이 되어 테니스 선수권전인 윔블던 대회에는 지금까지 꼭 참석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행하기 시작한 테니스는 1874년 영국인 윙필드(Wingfield, W.) 소령에 의해 일정한 코트와 네트가 만들어졌으며, 1875년에는「메릴리본 크리켓 클럽(Marylebone Cricket Club)」에 의해 경기규칙이 제정되었다.
윙필드 소령이 고안해 낸 방법은 근대 테니스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코트의 가운데가 잘록한 이상한 모양이었으며 코트의 넓이, 네트의 높이 등은 규정된 것이 없었지만, 테니스의 규칙으로서는 최초의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윙필드 소령은 자신이 고안한 잔디밭에서 하는 새로운 테니스에 대해『론 테니스』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 뒤 영국인 마샬(Marshall, J.)에 의해 고안된 경기규칙은 실외의 잔디밭에서 하게 되었고, 현재의 경기규칙의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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