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2차 퓨처스에서 단식 우승을 한 김청의

대구시청 소속 테니스 선수 김청의(28)가 2주 연속 국제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했다.

우리나라 상당수 선수가 국제대회 본선은 차치하고 예선에도 대기 상태인 선수가 많다.  홍콩의 퓨처스대회에 예선 대기자만도 1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시즌 막판 국제대회 출전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선수들이 국제대회만 열리면 대거 몰려든다.  춥다고 놀면 돈 나올 구석이 없어 비행기와 호텔비 들여 원근불무하고 다닌다.  본선에 올라 상금이라도 받으면 호텔비를 하고 우승하면 항공료를 제하고 남는다.  겨울 비시즌 트레이닝비에 투자할 재원이 마련되어 내년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청의의 국제대회 2주 연속 우승은 의미가 있다.

김청의는 16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2차퓨처스대회(총상금 1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독일의 카이 베넬트를 6-2 6-2로 이기고 우승했다.  퓨처스 단식우승은 개인 통산 12번째. 김청의는 복식에서 세르비아 다르코 얀즈리치와 짝을 이뤄 일본의 소라 후쿠다-리오 노구치를 6-3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통산 259승 183승을 기록한 김청의는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관왕을 차지했다.  

2013년 코리아 8차 퓨처스 단식에서 처음 국제대회 우승한 김청의는 2014년 4번, 2017년 3번 우승하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퓨처스에서 우승한 뒤 파키스탄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해 2018년 대미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청의는 대구시체육인의 밤에서 2018년 대구체육을 빛낸 우수선수상을 받아 연말 겹경사를 맞이했다.  

김청의 파키스탄 2차 퓨처스 경기기록

단식

1st Round
Cheong-Eui KIM (KOR) [1] 6-0 6-0 Ahmad Asjad QURESHI (PAK)

2nd Round
Cheong-Eui KIM (KOR) [1] 6-2 6-3 Ray HO (TPE)

Quarterfinal
Cheong-Eui KIM (KOR) [1] 7-6(5) 6-2 Alexis CANTER (GBR) [6]

Semifinal
Cheong-Eui KIM (KOR) [1] 6-0 6-3 Sora FUKUDA (JPN) [3]

Final
Cheong-Eui KIM (KOR) [1] 6-2 6-2 Kai WEHNELT (GER) [4]

복식

1st Round

Darko JANDRIC (SRB) / Cheong-Eui KIM (KOR) [3] 6-2 6-3 Heera ASHIQ (PAK) / Malik Abdul REHMAN (PAK)
[2]
Quarterfinal

Darko JANDRIC (SRB) / Cheong-Eui KIM (KOR) [3] 6-3 6-2 Ahmed CHOUDHARY (PAK) / Niklas JOHANSSON (SWE)

Semifinal

Darko JANDRIC (SRB) / Cheong-Eui KIM (KOR) [3] 6-2 6-4 Mohammad Abid Ali Khan AKBAR (PAK) / Shamael CHAUDHRY (GBR)

Final
Darko JANDRIC (SRB) / Cheong-Eui KIM (KOR) [3] 6-3 6-4 Sora FUKUDA (JPN) / Rio NOGUCHI (JPN) [4]